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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천취소, 종료 기준

오늘의 키워드를 찾아 전달하는 블로그 2025. 4. 14. 23:23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팬들은 경기 일정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오늘 경기 열릴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죠. 실제로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는 시즌 일정, 선수 컨디션, 팬들의 관람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프로야구 경기는 어떤 기준으로 '우천취소'가 결정될까요? 단순히 비가 오면 무조건 취소되는 건지, 아니면 일정 시간 이상 지연 후 결정되는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공식 규정, 실제 적용 사례, 팬들이 알아두면 좋은 우천취소 관련 팁까지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프로야구 우천취소 결정 주체는 누구?

우천취소 여부는 해당 경기의 주최 구단 또는 KBO가 결정합니다. 그러나 결정 시점과 방식은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경기 시작 전: 홈 구단이 우천 여부를 판단하여 KBO와 협의 후 취소 결정을 내립니다. 다만, 텔레비전 중계나 이벤트가 있는 경기의 경우, KBO의 사전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습니다.
  • 경기 시작 후: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경기가 일단 시작되었다면, 이후 취소(노게임)는 심판의 고유 권한입니다. 심판은 그라운드 상태, 선수 안전, 공정한 경기 운영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중단 또는 속행을 결정합니다.

공식 규정: KBO 야구규칙 제4조

KBO 야구규칙 제4조 "경기 시작과 종료" 항목에 따르면,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따릅니다.

  • 5이닝 이상 진행되었을 경우: 경기가 유효로 인정됩니다. (양 팀의 점수가 동점이라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5이닝 미만일 경우: 경기는 무효(노게임) 처리되며, 추후 다시 경기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 이닝 도중 취소: 해당 이닝 전체는 무효로 간주되어 이전 이닝 점수 기준으로 경기 성적을 판단합니다.

또한, 경기 중 30분 이상 비로 인한 중단이 지속될 경우 심판은 경기 중단 및 취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우천취소가 되나?

다음은 실질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우천취소 조건입니다:

  • 경기장에 배수시설이 미비하거나 흙 상태가 과도하게 젖은 경우
  • 인플레이 지역(내야·외야)의 물 웅덩이로 인해 선수 부상 위험이 높아질 때
  •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 낙뢰·천둥이 동반되어 선수 및 관중의 안전이 위협받을 때

즉, 단순히 ‘비가 내린다’는 이유만으로 취소되지는 않고, 경기장의 상황과 비의 양, 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우천취소의 영향: 팬, 선수, 구단 모두에 중요한 결정

우천취소는 단순히 “오늘 경기 안 해” 정도의 결정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여러 영향이 수반됩니다.

 

팬 입장:

  • 예매 티켓 자동 환불: 예매 사이트를 통해 자동 환불 처리되며, 일부 구단은 현장 예매 시 환불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교통·숙박 등 계획에 차질: 특히 지방 원정 응원단은 교통 및 숙박 예약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선수 입장:

  • 투수 로테이션 조정: 특히 선발 투수는 하루 차이로 등판 일정이 바뀌는 민감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 체력 관리 및 리듬 저해: 비로 인해 연습도 어려워지고, 경기 감각을 잃을 수 있습니다.

구단 입장:

  • 연기된 경기 일정 재조정: 더블헤더(하루 두 경기)나 시즌 막바지에 몰리는 일정으로 피로도 증가.
  • 관중 수입 손실: 예매된 입장 수익, 매점 매출, 굿즈 판매 등도 영향

 

팬들을 위한 꿀팁: 우천취소 여부 미리 확인하는 법

① KBO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

  • ‘경기일정’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경기 상태 확인 가능
  • ‘우천취소’라는 표기 또는 ‘지연’ 여부가 표시됨

② 구단 공식 SNS

  • 홈팀 구단 SNS 계정(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른 안내 제공

③ 기상청 강수확률 확인

  • 경기 시작 3시간 전 기준 80% 이상의 강수확률이면 취소 가능성이 높음
  • 특히 내야 흙이 많은 구장은 더 빠른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음 (예: 대전, 광주 등)

우천취소로 인한 대체 경기: 더블헤더란?

경기 일정상 취소된 경기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재경기되어야 하므로, ‘더블헤더’(Double Header) 형식으로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 첫 경기: 오후 2시
  • 두 번째 경기: 오후 6시
  • 단축 경기(7이닝제) 적용되던 시즌도 있었으나 2023년부터는 정규 이닝(9이닝)으로 환원

 

비가 내리는 날, 야구팬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 하루의 경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우천취소는 아쉬움 그 자체죠. 하지만 선수의 안전, 공정한 경기 운영, 그리고 긴 시즌의 일정 유지를 위해서라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요소입니다.

앞으로 비 오는 날에도 경기 취소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티켓 예매나 응원 준비를 효율적으로 계획해보세요. 그리고 취소된 경기의 대체 일정까지 챙겨본다면, 진정한 프로야구 팬이 될 준비는 끝났습니다!